< 푼돈 챙기는 부자들 '아드난 카쇼기' '도널드 트럼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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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잡지사가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부자들의 근검절약' 이라는 특집 기사를 준비하면서 미국에서 평균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 58명을 선별하여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사무 착오로 인해 1달러 11센트를 더 받았으니 은행을 방문하여 찾아가세요.”
부자 58명 중 26명이 귀찮은 서류 작성을 마다 않고 은행을 방문해 그 돈을 찾아갔습니다.
그 후 잡지사는 그들에게 "64센트를 환급하겠다" 고 또 한 번 연락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부자 26명 중 13명이 64센트를 챙겨 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자 13명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77센트를 드려야 할 것을 64센트로 잘못 계산했으니 나머지 13 센트를 찾아 가세요."
그랬더니 13명 중 2명이 회수해 갔다고 합니다. 그 두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그들은 바로 세계적인 무기 거래상 아드난 카쇼기 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였습니다.
백만장자들이 우리 돈으로 몇백 원에 불과한 돈을 찾아 가기 위해 은행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개의치 않았던 것입니다.
부자들이 째째하게 그깟 몇 센트에 뭐 그리 집착하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푼돈을 챙기는 것은 돈에 대한 집착 때문이 아닙니다.
투자 관련 서적을 여러 차례 발간하기도 한 도널드 트럼프는 "갑부가 푼돈에 그렇게 신경을 쓰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백만 달러와 1달러는 본질에 있어서 다르지 않습니다. 돈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런데 1달러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에게 꿈을 이루려는 의지가 있을까요? 땀 흘리고 노력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면 백만 달러를 가지고도 어찌할 바를 모를 것입니다
1달러의 가치를 아는 것, 그것이야말로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기본 자격 아닐까요?
20년 전 버스비를 아끼기 위해 다섯 정거장을 두 발로 걸어서 출근한 회사원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절약한 버스비를 모아 다섯 달 만에 자전거를 샀습니다.
그 뒤 퇴근시간이나 가까운 곳에서 친구를 만날 때면 자전거를 이용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그는 더 많은 교통비를 아꼈고, 그럴 때마다 그만큼의 돈을 저금했습니다.
그렇게 아끼고 아끼며 살던 회사원은 20년 뒤 매출액 100억 원의 중견 기업 사장이 되었습니다.
푼돈의 경제학(장순욱 지음, 살림 펴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버스비 몇백 원은 우선 다섯 달 만에 자전거 한 대를 만들어 냈습니다. 또한 그 회사원은 돈이 모이는 맛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돈 맛을 본 그는 절약 정신이 몸에 배었습니다. 버스를 탈 때보다 30분 먼저 일어나고 먼저 준비하고 먼저 출근해야 했던 그는 부지런한 생활습관 역시 벌었습니다.
또한 출근길을 오가며 미래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푼돈의 마법이다. 푼돈은 그에게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돈뿐만 아니라 강한 의지를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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